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남편이 2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며칠 쉬다 갈게’ 하고는 별이 된 남편”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 A씨는 대구에 사는 4명의 아이를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당초 남편이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피아노 운반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가정방문을 해야 했기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지난 8월 14일 동네 소와과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다.
이후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어 9월 18일 2차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접종 다음날부터 부종과 흉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달 7일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처음에는 혓바닥이 헐어 보이는 것 외에는 상태가 괜찮아 보였지만, 점점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해졌다.
늑막염이 생겼지만 병원에서는 항생제가 잘 듣는 균이니까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
남편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결국 병원 측은 14일 오후 남편을 중환자실로 옮겼다.
담당 의사는 얼마 후 “한 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라며 A씨 남편이 심정지가 왔다고 전했다.
A씨는 “중환자실은 면회가 안 되니 ‘며칠 뒤에 보자. 진료 잘 받고 나와. 고생해’라고 말을 했고 남편은 ‘며칠 쉬다 갈게’라는 말을 주고받은 게 마지막 인사였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결국 같은 날 저녁 8시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는 “한 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백신 부작용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이 생기면 국가가 다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막상 사람이 죽어 나가니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모른 척한다”라며 “아이들 보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 백신만 맞지 않았다면 아이들은 아빠와 잘살고 있었을 텐데 나라에서 책임져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