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엔 “어제(8월 29일) 일하다 허경영 오심”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A씨는 “신기했다”며 매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허씨는 편의점 계산대에 올려놓은 삼각김밥과 우유 등을 계산하기 위해 현금을 건넸다.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등 여느 때와 다름없는 차림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는 경호원이나 최측근이 없는 것으로 보여 혼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진 속 허씨는 실내 마스크 해제 적용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름에도 양복을 입고 있네” “마스크 왜 안 쓰냐”, “마스크 안 썼으니까 내쫓지 그랬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마스크 안쓰는 게 맞다”, “식당에서도 안쓰는데 뭔 상관”이냐며 허씨를 두둔했다.
현재 시행되는 질병관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만 14세 미만 예외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허 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돼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허 전 후보는 최근 해당 대법원판결에 반발하면서 재심을 청구했으며, 이번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