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 매달린 채 스위스 하늘을 날아다니는 소가 포착됐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글로벌 뉴스는 스위스 산악지대에서 지내던 소들이 헬기에 실려 산에서 내려오는 이색 풍경을 소개했다.
스위스 클라우젠패스 인근 해발 1,950m 산악지대에서 일명 ‘소들의 비행’이 있었다.
고산지대에서 여름을 보낸 소들은 가을이 오면 먹기 좋은 연한 풀을 찾아 다시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때 헬기가 동원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소는 제 발로 산에서 내려오지만, 다리를 다치거나 몸이 불편해서 직접 이동할 수 없는 소들은 헬기를 이용한다.
이번에는 약 10마리의 소가 헬기를 탔다.
소들은 헬기에 매달린 채 엄청난 높이를 날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라도 감상하듯 여유로운 얼굴로 하늘을 날아 지상으로 내려왔다.
비행을 마친 소들은 수의사에게 검사를 받은 뒤 다른 천여 마리의 소 친구들을 만나 목초지에서 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