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플로리다주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각) AP·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오후 3시경 강풍과 폭풍해일을 동반하여 플로리다주 남서부 연안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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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60만 가구가 정전되고 교량이 일부 파괴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한 높이의 해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는 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에 둘러싸인 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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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바닷물에 잠긴 주거지 근처에서 상어 목격담까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상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10초 분량의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상어의 지느러미처럼 생긴 물체가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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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폭스뉴스와 CBS방송에는 해당 영상의 진위를 묻는 문의가 빗발쳤고, 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남포트마이어스에서 1번 국도 서쪽 지역”이라는 구체적인 위치를 알리는 댓글을 달았다.
이 일대는 플로리다주 서부 연안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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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언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강도가 역대 5번째로 4등급으로 분류됐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진다.
이언은 육지로 이동하면서 시속 144km 강풍을 동반한 1등급으로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