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쉬지 않고 동네를 돌며 힘들게 폐지를 모은 한 할머니.
손수레에 자신의 키까지 오는 높이의 폐지를 쌓아 올리던 중 그만 수레가 균형을 잃었다.
폐지 더미는 점점 옆으로 기울었고 할머니는 이를 수습하지 못해 고전 중이었다.
이때 젊은 남성이 빠르게 다가왔다.
바로 휴가를 나온 것으로 보이는 군 장병이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약 35초 길이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할머니가 손수레에 쌓아 올린 폐지가 균형을 잃고 무너지려 하자 근처에 있던 한 군인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군인은 할머니한테 잠시 말을 거는 듯하더니, 곧바로 손수레가 쓰러지지 않도록 밑에서부터 올려 중심을 맞췄다.
군인은 낑낑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주변에 흩어진 폐지를 다시 주워 손수레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행인도 할머니와 군인에게 다가와 이를 도왔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할머니께서 폐지가 기울어져서 힘들어하고 계신 모습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떤 국군장병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봤다. 날도 추운데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셔서 제보한다”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군인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다.
이들은 “사단장님 착한 일을 한 병사에게 포상 휴가 꼭 부탁드립니다”, “휴가 복귀하자마자 휴가 출발하겠네”, “참으로 바르고 인성 좋은 청년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