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주인의 실수로 냉동된 거북이를 보고 깜짝 놀란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초문시빈은 한파에 꽁꽁 얼었다가 살아난 거북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일 중국 허난성 쉬창에 사는 거북이의 주인 두오씨는 거북이에게 햇볕을 쬐어주고 싶어 대야에 물을 담아 잠깐 밖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날은 허난성의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며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다.
잠시 밖에 내놓은 사이 거북이는 대야에 있던 물과 함께 꽁꽁 얼어버리고 말았다.
별생각 없이 거북이를 밖에 놔둔 두오씨는 밖에 나갔다가 이런 모습에 크게 놀라고 말았다.
두오씨는 자신의 실수에 거북이가 죽은 줄 알고 절망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북이를 따뜻한 곳으로 데리고 가 해동시켰다.
다행히도 꽁꽁 얼어 미동조차 없던 거북이는 따뜻해지자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오씨는 녀석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이는 사람처럼 체온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변온동물도 기온이 지나치게 오르거나 떨어지면 생명이 위험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두오씨가 밖에 거북이를 오래 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