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활약한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SNS 스타로 떠올랐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그의 꽃미남 비주얼과 실력에 반한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규성은 이날 후반 29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잔디를 밟았다.
월드컵 무대 첫 출전이었다.
불과 23분 뛰었지만 조규성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고 우루과이 수비진에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경기 후 조규성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트위터에는 “한국 9번 누구냐”라고 묻는 글이 끝없이 올라왔고,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나이와 소속팀, 결혼 여부, 인스타그램 주소 등을 묻는 말들도 이어졌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하룻밤 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4만여 명이던 인스타 팔로워 수는 우루과이 전이 끝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30만 명으로 늘었다.
외국 팬들은 ‘Korean No.9’이라고 부르며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얼굴도 잘생기고 축구도 잘한다” “멋지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미 K리그 팬들에게는 준수한 외모로 유명했지만,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셈이다.
조규성은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의 이 질문을 받고 “안 그래도 경기 후 선수들이 그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 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