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드라마 불법 시청 어플이 운영 중단돼 중국 누리꾼들이 좌절하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들의 근황이 전해져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코웃음 아닌 코웃음을 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중국 현지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는 ‘한쥐TV(韩剧TV)’라는 키워드가 떴다.
‘한쥐TV’는 중국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문제는 해당 어플이 한국 드라마 등 한국 TV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무료로 시청하는 어플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본방송이 송출되고 나면 바로 직후 중국어 번역 자막이 삽입, 곧바로 해당 어플에 올라온다.
당연히 불법이며 저작권 침해인데,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공짜로 시청하며 즐긴다.
한국 콘텐츠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저작권을 침해하는 업체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한 ‘한쥐TV’.
그런데 ‘한쥐TV’가 운영을 중단했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이유인데, 보통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데 비해 ‘한쥐TV’ 업데이트 및 운영 중단은 며칠간 이어졌다.
그러자 현지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한쥐TV’가 올라온 것.
중국 누리꾼들은 “또 어디서 한국 드라마를 공짜로 볼 수 있냐”, “한국은 싫지만 한국 드라마만 좋다”, “너무 화가 난다”며 각종 SNS에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중국 누리꾼들에겐 다행(?)인 사실. ‘한쥐TV’의 서비스 중단은 일시적인 상황이라 곧 다시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