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본인 남성이 60대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택시 기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었다는 게 폭행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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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일본인 관광객인 2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1월 30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 B씨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JTBC 뉴스가 보도한 현장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A씨가 B씨를 바닥에 내팽개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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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더니, 일어나 발길질까지 했다.
A씨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말리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달려들어 폭행을 가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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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에서 A씨는 택시를 탄 뒤 일본어로 얘기하다가 ‘기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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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발로 차서 위협을 느끼고 밖으로 도망갔는데 도망 나간 저를 쫓아오면서 (폭행했다)”라며 “외국인이라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데 관광하러 온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나”라고 토로했다.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받은 B씨는 사고 후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운전대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