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한국 관광을 못 하게 된 인도네시아인들.
꿈꾸던 한국 관광이 막히자 그들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북촌한옥마을’을 직접 만들어버렸다.
22일 콤파스닷컴에 따르면 서부자바주(州) 타식말라야 관광지에 이달 말 북촌한옥마을을 본뜬 공원이 문을 연다.
기와집과 장독, ‘북촌’이라는 한글 간판이 마치 진짜 한국에 온 듯하다. 정겨운 골목과 함께 K-POP을 주제로 한 공원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북촌마을의 건축과 디자인은 지역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맡았다.
한국 공원이 들어서는 카랑르식관광단지의 유수프 소장은 “K-POP과 한국 드라마 팬들이 한국에 가지 않아도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괜찮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어 “다른 곳에도 한국을 모방한 공원이 있지만 우리 공원은 치탄두이강 덕에 한국 분위기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랑르식관광단지의 북촌한옥마을은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5월 12일~14일)를 겨냥해 만든 것이다.
유수프 소장은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은 한 번 대여하면 바로 세탁하고, 기와집 등 시설도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관광은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