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외 언론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보인 괴상한 버릇 때문이다.
지난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렸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포르투갈 선수진은 베스트 11 기념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해당 사진에서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단체 사진 뒷줄 맨 오른쪽에 선 호날두는 편한 자세로 선 동료들과 다르게 까치발을 든 채 서 있었다.
덕분에 옆에 있던 팀 동료 안토니우 실바(187cm)보다 키가 큰 것처럼 나왔다.
호날두 역시 프로필상 키는 187cm이다.
그런데도 승부욕이 발동한 탓일까.
동료들보다 월등히 커 보이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 호날두는 은근슬쩍 까치발을 들어 자신의 키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매체인 24sata는 5일(한국 시각) “호날두는 한국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까치발을 들었다”라며 “그는 이런 행동에 관해 지적받아왔지만, 고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체코전을 앞두고 까치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더선 등 외신으로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커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다”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미국 ESPN도 “그는 참을 수 없었다”라며 호날두가 까치발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카타르 알 다옌 루살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