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맞붙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훈련장에 눈길을 끄는 대형 풍선이 등장했다.
현장에서 이를 본 한국 취재진은 언뜻 보면 태극전사를 연상하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오후(현지 시각) 우루과이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 5개 풍선 모형을 놓고 맹훈련에 나섰다.
바로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은 사람 형태가 그려진 풍선이다.
풍선에 새겨진 모양은 한국 선수들을 연상케 했다.
새로 바뀐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얼굴은 손흥민 선수를 떠올리게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 풍선 모형을 가상의 상대로 세워 훈련에 돌입했다.
현장에서 만난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이 풍선에 태극전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풍선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묻자 그는 “아무 의미도 없다. 원래 우리가 사용하던 더미가 있는데, 그걸 가져오지 못해 다른 것을 사용하게 됐다”라며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3개 팀을 상대해야 한다. 한 팀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는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적수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우루과이에 1승1무6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