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여성을 아슬아슬한 순간에 경찰관이 구해냈다.
12월 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청담파출소 윤준배 순경이다. 파출소에 따르면 0시 40분경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이 우려되는 행인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순찰차를 발견한 여성은 난간 위로 올라갔다. 몸을 기울여 떨어지려는 순간 차에서 내린 윤 순경이 달려갔다.
윤 순경은 “제 눈에는 되게 천천히 보였습니다. 무슨 슬로우 비디오처럼…”이라며 눈 앞에서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어깨를 잡고 한 손으로 껴안듯이 끌어 올려 구조했다. 이후 여성은 파출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차 ‘신참’ 윤준배 순경은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늦은 나이에 경찰이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