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4년제 대학교 학식에서 벌레와 케이블타이, 못 등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14일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5500원짜리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재학생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이 학생은 학식 메뉴로 나온 ‘뼈 없는 감자탕’ 사진을 공개한 뒤,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이지 않냐.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벌레가) 많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학생이 제공한 사진에는 국물 위에 벌레로 추정되는 물체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다른 학생들은 “비슷한 일을 겪었다”라며 가격에 비해 부실한 학식의 위생 상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외 재학생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칼국수 안에서 유리 조각이 나오고 김치는 케이블타이에 묶여 있다. 음식에서 못이 나오고 계란국에 포장 비닐 쓰레기가 들어있다.
재학생들은 “식약처 신고 방법 알아 왔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자”, “학식 업체 바꾸기 전엔 절대 안 먹겠다. (이전에도) 먹어도 배고프고 맛도 없었다”, “이쯤 되면 편의점 도시락 놔두고 학식 먹는 사람이 호구”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