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박. 고. 구. 마. 호박고구마!!!!!!!”
종영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명장면으로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는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그중에서도 최고를 꼽자면 바로 ‘호박고구마’ 편이다.
며느리 역을 맡은 박해미의 얄미운(?) 연기에, 시어머니 역을 맡은 나문희의 설움이 폭발하는 연기가 더해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나문희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박해미의 “호구마요? 호호. 호, 박, 고…”라는 연기에 맞춰 나문희는 단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설움을 토해냈다.
“호! 박! 고! 구! 마! 이제 됐냐!!!”라며 숟가락을 집어 던지는 명연기.
한껏 눈물을 쏟아내다 말고 갑자기 숟가락을 다시 들어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이어가는 장면이 킬링 포인트다.
해당 장면은 방송 이후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2017년 유튜브 계정 ‘MBCdrama’에 게재된 이후에도 조회 수가 100만건이 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발견한 누리꾼이 있었다.
이 누리꾼은 곧바로 댓글을 통해 “이 그림자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들도 온갖 추측을 내놓으며 뜨겁게 반응했다.
직접 살펴보자. 식탁에서 박해미와 나문희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동안, 식탁 뒤를 주목해보자.
저 멀리 유리문으로 보이는 희미한 실루엣이 보이는가. 정확한 정체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배경과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이것’을 두고 뜻밖의 논쟁을 이어갔다.
대부분 “사람의 손 같다”라며 “왜 저기 손 그림자가 있는지 모르겠다.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옷걸이나 행거가 유리문에 비친 것이 아니냐”고 설명했지만,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둘러싼 논쟁은 식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봤던 장면인데 갑자기 무섭다. 밤에 보니 더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