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루종일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보기 싫은데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여직원의 행동을 지적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 글에는 “회사에 앞머리에 헤어 롤을 말고 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잠깐도 아니고 정말 하루종일 말고 있어요. 꼴 보기 싫은데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라며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여직원의 행동을 지적했다가 주위에서 자신을 꼰대로 볼까 우려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A씨의 글에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개 장소에서 왜 헤어롤을 말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누리꾼은 “집에서 정리 하고 오지 업무시간 내내 그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지하철에서 헤어롤 말고 있는 여성 보면 이상하다”, “이해가 안간다”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의견에 일부 누리꾼은 “그런 생각이 든다면 본인은 꼰대 맞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것”,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뉴욕타임스(NYT)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매단 채 도심을 활보하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한국의 독특한 현상으로 조명한 바 있다.
NYT는 길거리 헤어롤 문화에 대해 ‘숨어서 꾸밀 필요가 없고 소중한 사람에게 잘 보이면 그만’이라 여기는 젊은 층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헤어롤이 ‘신구 세대 구분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공장소나 회사 등의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갑론을박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