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첫 정산을 받은 후 1000만원을 기부했다.
4일 대한적십자사는 키나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지난달 말 피프피 티프티의 첫 음원 수익 정산금을 받았다. 키나는 음원 수익을 처음으로 정산받고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고민하던 중 기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나의 기부금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안정 프로그램과 자립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키나는 “의미 있는 곳에 도움 줄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모진 세상 앞에 놓인 청소년들이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적립자사 김철수 회장은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키나 씨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큐피드'(Cupid)가 데뷔 130일 만에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렸다. 이후 해당 차트의 17위까지 올랐으며 25주 차트인이라는 케이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멤버들이 돌연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법원은 지난 8월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즉시 항고했으나 그중 키나가 항고를 취소하고 어트랙트에 남기로 했다. 이후 어트랙트 측은 정세현(새나), 정지호(시오), 정은아(아란)에게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키나가 복귀하면서 상표권 또한 어트랙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중심으로 4인조의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