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물고 가는 쥐’ 영상 올렸다가 저작권 대박 나 인생역전한 미국 남성

By 이현주

미국 한 남성이 피자를 물고 가는 쥐 영상을 우연히 찍었다가 인생 역전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5년 미국 뉴욕 한 지하철 계단에서 ‘피자 쥐'(Pizza Rat) 영상을 찍은 맷 리틀(41)의 사연을 보도했다.

리틀은 7년 전 어느 날 새벽 1시쯤 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철역에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This Is Happening’ 유튜브 영상 캡처

쥐 한 마리가 자신의 몸집보다 큰 피자 조각을 물고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던 것.

리틀은 평소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걸 즐기지 않았지만, 이날은 14초 분량의 영상을 찍었다.

나중에 친구들이 피자 쥐를 봤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까 봐 증거 영상을 남겨둔 것이다.

리틀은 처음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룸메이트는 유튜브에 영상을 게시해보라고 말했다.

‘This Is Happening’ 유튜브 영상 캡처

리틀의 영상은 2015년 9월 22일 ‘피자를 집으로 가져가는 뉴욕 쥐’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갔다.

이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다.

언론에서도 리틀에게 이 영상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피자 쥐가 돈줄이 될 가능성이 보이자 리틀은 저작권을 등록하고 제3자 사용 허가권을 확보했다.

‘This Is Happening’ 유튜브 영상 캡처

13일 기준 유튜브에서 이 영상의 조회수는 1200만 회가 넘는다.

‘좋아요’와 댓글도 각각 5만여 개, 5600여 개 달렸다.

피자 쥐 영상은 아직도 TV 광고와 기업 이벤트 포스터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This Is Happening’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또 ‘피자 쥐’ 덕분에 2019년 소셜미디어 에이전시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리틀은 “피자 쥐 영상은 내 부수입”이라며 “언젠가 이 부수입을 집 계약금을 내는 데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그렇게 되면 쥐가 내 집값을 내줬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