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노 장애’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메일온선데이’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인사는 최근 크렘린궁 관계자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로이드 분노’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의 변덕과 비대해진 얼굴, 터무니없는 타인과의 거리 유지 등이 모두 건강 이상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뇌 질환 혹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다 부작용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 중 하나로, 이를 앓으면 공격성과 분노가 짙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와병설이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는 2020년 모스크바 라디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 진통제를 소지한 영상 등이 확산하기도 했으나,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