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포항지역 아파트 2곳의 지하주차장에서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이후 발생한 최대 인명피해다.
6일 포항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오전 9시 11분쯤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된 인원은 7명으로, 이들은 오전 7시 41분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갔다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이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에 따라 내려간 주민 중 일부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수색을 위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46분쯤 이 아파트에서 400m가량 떨어진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60대 여성 1명이 실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