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5대 대통령 ‘트럼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직설적인 표현, 부유한 사업가 출신, 그리고 금발의 잘 넘겨진 머리이다.
그의 헤어 스타일은 수십 년간 변하지 않아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제뉴스를 통해 그를 접하는 전 세계인들조차 ‘가발이 아닐까?’ 생각하게끔 만든다.
그런 그가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당시 CNN의 인기 토크쇼 “Tonight Show with Jimmy Fallon”에 출연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방송이 끝날 무렵 Fallon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런 질문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그니까 그….”라고 평소답지 않게 말끝을 흐리자 트럼프는 “그니까 뭡니까?”라고 되물었고 Fallon은 “제가 머리를 헝클어트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평소 가발 의혹을 받아왔고 그 당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후보에게도 가발 조롱을 당했던 차라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방청객들은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왔다는 듯이 환호하기 시작했고 박수로 트럼프의 승낙을 압박했다.
대부분 그의 지지자들로 방청석을 채웠던 쇼에서 트럼프는 그들의 호기심을 이해한다면서 여유 있는 표정으로 Fallon에게 머리를 가져갔다.
Fallon은 작심한 듯 트럼프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고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는 완전히 산발이 되었다.
웃음을 띠며 머리를 손질하는 트럼프와 미안함을 느꼈던 Fallon은 자신의 머리도 헝클어트리며 분위기는 최고조가 됐고 그대로 토크쇼는 음악과 함께 마무리됐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는 이 영상은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호기심과, 초 강대국의 대통령의 색다른 모습을 보게 해주는 신기함 마저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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