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생존자들을 구한 구조견들을 위해 비행기 좌석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터키항공은 구조견들이 화물칸을 타고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아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구조견들은 지난달 6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규모 7.8)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개들이었다.
터키항공 대변인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기간에 구조견들은 객실(비즈니스 포함)에 앉을 수 있다. 이 영웅적인 개들의 성실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조견들은 미국, 영국,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그리스, 리비아, 폴란드, 스위스 등 여러 국가에서 튀르키예로 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구조견들은 위험천만한 현장을 누비며 많은 생존자들을 구조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조견들은 맡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며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 편안하게 앉아있다.
푹신한 일등석 좌석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짓는 구조견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만든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웅이니 일등석 탈 만하다“, “터키항공의 따뜻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