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게 있으랴.
여러 알바를 경험한 이들도 최고 난도로 꼽는 곳이 바로 고깃집이다.
알바를 처음 하는 사람 중에는 고깃집 알바를 시작했다가 하루도 안 돼 도망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
오죽하면 장성규가 과거 ‘워크맨’을 통해 알바 체험을 했던 고깃집 사장님조차도 고깃집 알바를 말렸을까 싶다.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 알바생에게 “수고한다” “고맙다”는 손님의 말 한마디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꼭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손님의 배려를 느끼는 순간이 또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동받은 고깃집 알바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사진 속에는 숯불이 놓인 불판이 보인다.
테이블 끝에는 치우는 사람이 가져가기 쉽도록 그릇이 정리돼 있었다.
접시는 남은 음식을 모은 후 종류별로 가지런히 포갰다.
큰 그릇과 수저, 물컵 그리고 다른 집기도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바쁘게 뛰어다니던 알바생에게는 얼마나 단비 같은 장면이었을까.
일을 덜어서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손님의 그 마음 씀씀이에 말이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하면 편한 것보다 마음이 너무 고마울 듯” “휴지나 쓰레기 모아주고 음식물 한 그릇에 모아 줘도 좋더라” “테이블에 쓰레기만 없어도” “나도 알바했을 때 생각나서 휴지나 수저 대충 정리하고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게 만의 방식이 있는데 오히려 그냥 두게 가는 게 낫다” “같이 밥 먹는 사람이 저러면 괜히 눈치 보인다” “안건드리는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등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