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엄마 목소리를 들은 아기의 반응이 감동을 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METRO)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앓다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고 생후 9개월 만에 소리를 듣게 된 에버렛 콜리의 사연을 전했다.
에버렛 콜리는 선천적으로 양쪽 귀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로 올해 2월 태어났다.
엄마 애슐리는 “자녀 셋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유전적 이유도 아니었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병원을 나오다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사랑하는 콜리를 잘 키워보자고 다짐하며 부모는 훗날을 위해 수화도 배웠다.
그런데 병원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소리를 느끼게 하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제안받은 것.
아직 어린 아기에게 수술을 시키려니 두려움이 앞섰던 부모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말을 배우기 어려워진다는 의료진의 말에 어렵게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 6일 콜리는 수술을 받았고, 2주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조금 늦었지만, 아름다운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엄마가 “엄마 목소리 알아듣겠니”라고 묻자, 콜리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엄마의 품에 와락 안겼다.
엄마 애슐리는 “막내 덕분에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들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 여겨선 안 된다. 건강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