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야산으로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8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사조위는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2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한다.
헬기 관계자의 지인이 유력한 이들 2명은 DNA 긴급 감정에 따라 2~3일 이내에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망자들의 부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경,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최초에 기장과 정비사 등 2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총 5명이 숨진 채로 발견되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탑승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추락한 헬기는 1975년에 제작돼, 무려 47년간 운행된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항공기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종 중 하나다.
47년 된 노후 기종인 사고 헬기를 두고, 지금까지 항공업계에서 안전과 저성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의 산림 헬기 3대 중 2대는 기령 20년을 초과한 노후 헬기인 것으로 파악되며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