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최고 인기스타 푸바오가 탈출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야외 방사장 수리를 위해 당분간 푸바오 야외 방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에 나선 푸바오가 탈출을 시도해 관람객들이 퇴장하고 대기시간이 100분까지 늘어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푸바오는 당시 야외 방사장 주위를 둘러싼 철조망을 넘어간 뒤 그곳에 심어둔 대나무를 마구잡이로 헤집기 시작했다. 푸바오는 관상용으로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꺾어 휘두르면서 맛보기도 했고 가보지 못했던 구역도 들어갔다.
사육사들이 당근을 들고 푸바오를 설득했지만, 30분간 푸바오의 탈출 소동은 이어졌다.
푸바오의 탈출 소동은 ‘판다 할아버지’라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직접 데리러 온 후에야 끝이 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푸바오 사육사 송영관 씨가 야외에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푸바오가 사고친 걸 수리해야 한다”라며 “야외에 며칠 동안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푸바오가 계획에 없는 ‘월담’을 하는 탓에 생긴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출금지 처분은 야외 방사장에 한정되고 실내 방사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관람객들은 예정대로 푸바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팔지곰(지팔지꼰+곰) 푸바오”, “월담도 귀엽게 한다”, “할아버지 부르려고 일부러 저런거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