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순심이를 닮은 강아지를 본 이효리가 눈물을 보였다.
27일 tvN ‘캐나다 체크인’ 측은 오는 31일 방송될 3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는다.
앞서 링고네 집에서 행복한 기억을 남긴 이효리와 인숙 씨는 다음 강아지를 만나기 전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캠핑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토피노의 바닷가를 찾았다.
이때 이효리는 멀러시 걸어오는 강아지를 보며 미소를 지었고 “순심이 같은 애 온다. 쟤 순심이 맞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심?”이라고 말을 걸었다.
강아지는 살며시 다가와 이효리 곁에 앉았고, 이효리를 “여기 딱 앉았어?”라고 흐뭇하게 바라보며 쓰다듬었다.
잠시 후, 이효리는 순심이를 향한 그리움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내가 말했잖아. 어딘가에서 똑같이 살고 있을 것 같다고”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2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는 2010년 이효리에게 입양됐다.
당시 이효리는 유기견을 돕는 화보 촬영을 했고, 촬영장에 있던 4마리의 유기견 중에 순심이가 있었다.
촬영 전 순심이가 한쪽 눈 실명에 자궁축농증이 심한 것을 알게 된 이효리는 촬영 대신 순심이의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순심이를 다시 보호소에 보낼 수 없어 순심이와 함께 살기로 했다.
이효리는 자신의 인생에 순심이가 찾아오면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쳐내고 제일 중요한 ‘사랑’만 남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tvN ‘캐나다 체크인’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