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카페에 간다. 아침 출근길에, 식사 후에, 친구들을 만날 때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카페로 향한다.
어쩌면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돼버린 카페.
그렇게 카페를 갈 때마다 자꾸 이상한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고 만다.
특히 주문한 음료를 받아올 때 그렇다.
“A-23번 고객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픽업대로 향한다. 트레이 위는 우리가 주문한 음료 혹은 음식으로 가득하다. 이제 이 음료를 들고 자리로 향하면 된다.
잠깐, 문득 이상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혹시, 이걸 가져가다가 확 엎지르면 어쩌지? 그것도 완전 철퍼덕 넘어지기라도 하면…”
이런 상상을 하면서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싸늘하다. 식은땀이 흐를 때도 있다. 오히려 너무 긴장해서 음료를 엎을 뻔하기도 했다.
매번 이렇게 카페에서 음료를 받아올 때마다 몹쓸 상상을 하며 잔뜩 긴장을 하고 만다.
혹시 나만 그런가?
위 내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게시물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 시작은 이랬다. 한 누리꾼이 SNS에 “카페에서 시킨 거 받아올 때마다… 엎지르는 상상함… 그것도 철푸덕… 왜 그러지?”라는 짧은 글을 게시하면서부터였다.
해당 게시물은 일종의 파장을 일으킬 만큼 엄청난 공감을 샀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까지 옮겨지면서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도 정말 저런다”, “안 그러려고 하는데, 매번 음료를 확 엎지르는 상상을 하면서 긴장한다”, “사람들 다 똑같구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