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개인 프로필 영역에 인스타그램처럼 ‘좋아요’를 누르는 ‘공감 스티커’를 지난 7일 출시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 측은 최근 간단한 방식으로 소통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반영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인기의 척도로 보일 수 있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개인 프로필 배경화면 영역에 총 48가지 이모티콘 중 원하는 감정을 담은 스티커를 골라 꾸밀 수 있다.
종류는 단순 공감형 3가지와 텍스트를 넣을 수 있는 슬라이드형 1가지로 총 4가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한 20대 카톡 이용자는 “친구의 근황을 직관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한 기능”이라면서 “바쁜 일상 속에 간단하게 ‘공감’을 누르기만 해도 감정을 나눌 수 있어 유용한 서비스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제3자가 공감한 내역을 알 수 없어 부담 없이 둘만의 감정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 중학생 이용자는 “친구들이 너도나도 할 텐데 공감 개수가 신경쓰일 것 같다”며 “학교에서 거의 아싸(아웃사이더)인데 엄마, 아빠한테 해달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공감 한 개에 1000원씩 팔까”, “아무런 기능 없는 기본 카톡 출시해라”, “기능이 너무 많아서 이젠 혼란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