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 온 친구에게 밥을 안 준다고 해 논란(?)에 휩싸였던 스웨덴, 이번에는 친구 집에 갈 때 돈을 내는 문화가 있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22일 유튜브 채널 ‘별다리 유니버스’에 공개된 ‘별다리 연구소’에서는 여러 나라의 패널이 출연해 ‘각국의 손님 접대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스웨덴에서 온 존칼헨리는 “어렸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가면 부모님들끼리 돈을 주고 받았다”며 “예를 들어 온종일 그 집에서 논다고 하면 식비를 포함해 3만 원 정도 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돈을 줘야 친구의 부모님도 부담 없이 같이 먹고, 놀고, 어디 갈 수 있다”며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많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 집에 갈 때 자신이 먹을 도시락을 가져간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스웨덴인들이 이러지는 않지만, 경제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스웨덴 사람들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온 크리스티안은 “만약 멕시코에서 내 도시락을 남의 집에 가져가면 그 집 어머님이 나를 보고 ‘내 요리 맛 없니’라고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스웨덴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저녁 준비가 다 됐다면서 식사를 할 동안 나는 방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는 짧은 경험담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 일화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퍼지면서 스웨덴은 순식간에 남의 집 아이를 굶기는 매정한 나라가 됐다. 마치 대형 비리라도 터진 것처럼 ‘스웨덴 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는 오해라고 한다. 다들 어려웠던 3, 40년 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스웨덴인들은 다급히 해명(?)했다.
오히려 스웨덴 사람들은 손님은 왕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며, 언제나 쿠키나 커피, 주스를 주려고 하는 게 전통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