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단둘이 여행을 떠난다면 다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돈독한 사이일수록 미처 몰랐던 점이 드러나면 더욱 당황하고 서운함이 폭발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절친과 여행을 떠났다가 생활 습관 때문에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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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행 가서 오후 11시에 잔 게 너무한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랑 둘이 1박 2일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타입이다”라며 “수면 패턴이 바뀌면 그 뒤로 장기간 컨디션 안 좋아서 되도록 유지하는 편이다”라고 자신의 생활 습관을 설명했다.
A씨는 친구 B씨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서도 평소와 같이 오후 11시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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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씨는 A씨가 일찍 잠들었던 것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A씨는 “이게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 초저녁부터 잔 것도 아닌데”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찍 잘 수도 있다”와 “서운할 만하다”는 반응으로 나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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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편을 든 누리꾼들은 “일정 없으면 잘 수 있다”, “11시면 적당하게 놀고 잔 거 아닌가?”, “컨디션 나빠져서 여행에 지장 주는 것보단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구 B씨의 마음을 헤아리며 “여행 갔는데 친구가 먼저 잠들면 흥이 꺼지긴 하겠다”, “친구가 먼저 자면 서운하기보다는 재미없어서 다음엔 같이 안 갈듯”, “국내 1박2일 여행이면 다음 날 힘들어도 밤늦게까지 노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여행 스타일이 서로 안 맞을 뿐이라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