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치과를 털기 위해 들어갔던 무장 강도들이 진료를 받던 환자에게 제압당했다.
환자는 25년 경력의 경찰이었다.
지난 13일 (현지 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브라질 브라질리아 세일란디아 지역의 한 치과에 무장강도 2명이 급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흉기를 든 강도가 한 남성이 진료를 받고 있던 진료실로 들어왔다.
의자에 누워 있던 남성은 양손을 들고 일어나 침착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강도가 남성의 몸을 뒤지는 순간, 남성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총을 꺼내 강도를 완전히 제압했다.
그 사이 진료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
이어 남성은 복도에 있던 강도까지 제압했는데, 알고 보니 남성은 무려 25년 경력의 경찰로 이날 부러진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청한 그는 자신이 경찰이 됐던 초창기에 ‘필요하면 목숨을 바친다’라고 맹세했고 이를 따랐을 뿐이라며 짧게 밝혔다.
이날 체포된 무장강도는 모두 19세로 제압당한 후 다른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