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아기를 데리고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
15일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무단으로 아기를 데려가려고 시도한 중국인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체르니우치주의 포르브네 검문소에서 중국인 2명이 아기를 데리고 나가려는 시도를 막았다”면서 “그들은 걸어서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로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대리모 출산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나라로 꼽힌다.
외국인들이 대리모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대부분의 고객은 중국인으로, 이번에 잡힌 중국인들 역시 대리모가 출산한 아기를 데리고 나가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으로 인해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한 아기를 데리고 무단으로 국경을 넘으려고 해 국경수비대가 이를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수도 키예프의 한 아파트 지하에 대리모가 낳은 신생아 19명이 지하 방공호에 갇혀 지내는 사연을 보도하기도 했다.
일부 대리모 대행업체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대리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