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휴대전화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8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 게시판에 30초가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폭발음이 들리는 상황에서 은폐한 채 대화를 나누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는) 675달러(83만3000원)짜리 스마트폰과 군 인식표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며 주머니 속에서 기기를 꺼낸다.
기기를 받아서 든 또 다른 병사는 탄환이 비스듬히 박힌 스마트폰을 카메라에 비췄다.
‘레딧’에 따르면 해당 총알은 러시아 저격용 총과 기관총 등에서 현재 사용되는 7.62㎜ 총알이다.
해당 영상을 본 레딧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기종을 두고 논쟁을 펼쳤다.
많은 누리꾼이 케이스 모양 등을 토대로 이 스마트폰이 갤럭시S20+나 갤럭시S21 FE라고 추정하고 있다.
디지털 전문 매체 테크노픽셀도 해당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S20+며 케이스는 삼성전자 정품 케이스인 ‘S뷰 케이스’라고 추측했다.
갤럭시S20와 갤럭시S21FE의 전면에는 내구성이 강화된 코닝사 ‘고릴라 글라스’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목숨을 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현장에서도 ‘갤럭시S6 엣지’가 폭발 파편을 막아낸 바 있다.
당시 현장 주변을 지나며 통화하던 실베스트르 씨는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파편이 내 머리를 관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폰이 방탄폰이었구나” “진짜 홍보 다 했네” “뿌듯하다” “방탄필름 붙인건가” “아찔했을 듯” “꼭 살아서 A/S 받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