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하타이스포르)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인도네시아는 7일(현지 시각) 가나의 스포츠 저널리스트 사딕 아담스를 인용해 튀르키예 클럽 하타이스포르 공격수 아츠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9층에 갇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17분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덮쳤다.
아츠가 속한 하타이스포르의 연고지인 하타이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심각했다.
아츠 역시 지진 후 연락이 두절되면서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갔다.
아츠의 실종 소식에 뉴캐슬과 첼시 등은 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아담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아츠가 다른 선수 9명, 관계자 2명과 함께 무너진 건물 9층에 있었다고 들었다. 선수 3명과 관계자 1명은 구조되었다. 우리 형제는 무사히 돌아올 것이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썼다.
그는 하타이스포르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으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아츠가 발견되면 즉시 공식 성명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츠와 관련해 상반된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튀르키예의 한 매체는 이날 “아츠가 무너진 한 빌딩의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른발을 다쳤고 호흡 곤란을 겪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타이스포르 구단 측은 아츠가 아직 건물 잔해 속에 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구조 당국은 아츠와 그 외 실종된 선수들을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아츠는 2011년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해 2013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비테세, 에버턴, AFC본머스, 말라가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16년 뉴캐슬에 정착해 2021년까지 활약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 합류했다.
특히 아츠는 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 카심파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 골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만에 지진으로 인해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으로 전해져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