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저수지에 빠진 친구 한 명 구하려다 줄줄이 물에 빠진 중학생들

By 김연진

충남 천안시 신월저수지에서 놀다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졌던 중학생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7분경 충남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한 중학생이 “친구들이 저수지에 빠졌다. 빨리 와서 구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충남소방본부

신월저수지 얼음 위에서 놀던 중학생 A군이 물에 빠진 것이었다.

이어 A군을 구조하기 위해 친구 2명이 줄줄이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또 다른 한 명은 빙판 위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불과 10분 만인 오후 5시 37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충남소방본부

이후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약 20분 만에 중학생 4명을 모두 구조했다.

물에 빠졌던 3명은 구조 당시에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다른 외상은 없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날씨가 풀리는 시기에는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