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인 상태다.
‘한 번도 예상 못 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기상청의 경고가 나온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4일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TV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태풍이 어디로 향하는지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장소를 미리 알아놓아야 한다는 것.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깔면 이런 정보들을 알기 쉽다.
또 출입문과 창문은 꼭 잠그고 창틀까지 테이프로 고정해야 한다.
창문에 ‘X’자 테이핑하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도 파손 대비법으로 자주 소개됐는데, 창문의 실리콘이 노후화된 경우엔 효과가 적다.
차라리 우유갑이나 종이로 창틀 틈새를 단단하게 고정하면 창문이 흔들려 유리창이 깨질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또 정전을 대비해 손전등과 배터리를 준비하고 마실 물이나 응급 용품도 챙겨둬야 한다.
만약 운전 중이라면 천천히 주행하고, 차에 물이 들어올 경우 최대한 빨리 차에서 내려 벗어나야 한다.
주차는 지대가 낮은 곳을 피하고 침수 우려가 없는 곳에 하는 걸 권한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꼭 밖에 나가야 한다면 맨홀이나 전선이 있는 곳을 피해서 걷는 게 좋다.
특히,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에는 바닥에 떨어진 전선이나 가로등 근처는 가지 않는 게 좋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정보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km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기상청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태풍이 올 때)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