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훔쳐 도주한 남성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돼 화제다.
완전 범죄를 꿈꾼 남성은 형사의 예리한 촉에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로치데일에 사는 조슈아 돕슨(18)은 자동차를 훔친 뒤 주유소에서 계산하지 않고 기름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돕슨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집을 습격했다.
그러나 집안 어디서도 돕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수색을 포기하고 떠나려던 순간, 한 형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커다란 곰 인형이었다.
곰 인형은 마치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았다.
형사가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어른 몸집 크기의 곰 인형 안에 돕슨이 몸을 숨기고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뒷면이 찢어져 솜이 드러나 있는 거대한 곰 인형 사진이 담겨 있다.
돕슨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고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누리꾼들은 “어릴 때 숨바꼭질 좀 해본 도둑이네”, “안에 솜이 그대로인데 어떻게 들어간 거지?”, “발소리가 인형 앞에서 멈췄을 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겠다”, “형사의 촉은 무시 못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