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이 몸서리치는 바퀴벌레 100마리와 살 사람을 구하는 공고에 수천명이 자원했다.
지난 1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해충방제회사 ‘페스트 인포머’는 바퀴벌레 퇴치제 효능 연구를 위해 바퀴벌레를 집에 풀어줄 5~7가구를 구한다는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내용을 살펴보면 모집 조건은 이렇다.
우선 미국에 사는 만 21세 이상의 성인만 지원할 수 있고, 세입자의 경우 집주인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참가자는 약 한 달 동안 바퀴벌레 100마리 정도를 집에 풀어놓고 업체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그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야 한다.
업체가 제공할 바퀴벌레는 ‘미국 바퀴벌레’ 종으로 성체의 평균 크기는 4cm에 달한다.
다소 까다로운 조건에도 현재 해당 공고에는 2,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비로 2,000달러(한화 약 257만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예상했던 업체는 하룻밤 사이 쏟아진 지원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폭발적인 반응에 업체 측은 오는 7월까지만 지원자를 받고 참가자 모집을 조기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고문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2500만원 줘도 못 하겠다” “이미 바퀴벌레 득실득실한 집이 신청하면 완전 이득” “옆집은 무슨 죄” “저 100마리가 1000마리 되는 건 시간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