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올라가 칼 잡아!” 염산 난동男… 진입 후 검거까지 단 ’20초’

By 연유선

사기 혐의 수배자가 흉기와 염산을 들고 건물 옥탑으로 도주했다가 경찰특공대에 의해 순식간에 검거됐다.

2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화성의 한 주택가 옥탑에서 한 남성이 흉기와 염산을 들고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거주지를 파악한 경찰이 출동하자 옥탑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남성에게 자수를 권유했지만 응하지 않자 경찰특공대를 불렀다.

경찰청

흉기와 염산을 든 A씨는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위협하며 옥탑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경찰은 섣불리 나섰다가 A씨가 4층 높이의 건물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어 대치를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출동한 경기남부 경찰특공대는 남성과 대치 중인 형사들과 신호를 주고받은 후 사다리를 타고 옥탑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경찰특공대가 진입한 후 주변에 있던 형사들도 곧바로 지붕을 뛰어넘어 옥탑으로 진입했다.

A씨는 순식간에 체포됐고 현장에 떨어진 흉기, 염산 등은 증거물로 수집됐다.

경찰청

저항하던 남성은 체념한 듯 순순히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법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