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비닐을 뒤집어쓰고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6일 중국 뉴스포털 더페이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지하철 객실 안에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승객 왕 씨가 충격을 받아 이 장면을 촬영했다.
왕 씨는 “지하철 안에서 취식하는 것은 안 좋은 행동”이라며 “여성은 자신을 비닐로 둘러싸고 사람들과 스스로를 격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한 전역에서 코로나가 발생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여성의 행동은 조금 극단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우한 지하철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취식하는 것은 금지돼있다”며 “취식객을 발견하고 신고하면 해당 열차로 직원을 보내 조치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두고 중국 누리꾼의 의견은 분분했다.
많은 누리꾼은 “객실 내에서는 취식 금지다”, “어쨌든 잘못된 행동이다”, “이 사람은 행위예술을 하는 중인가?”, “처벌해라” 등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녀가 지병이 있을지도 모른다. 저혈당 때문에 급한 상황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관용을 보이자”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