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떨고 있을 친구를 구하러 간 한 강아지의 용감한 행동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CCTV 영상에 담긴 어느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13년 10월 15일의 필리핀 보홀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보홀 주에서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500명 이상 부상자가 나왔고, 실종·사망한 주민 수가 200명에 육박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놀라 가족들과 아이를 데리고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동물들 역시 위험을 감지했는지 사람들의 뒤를 쫓아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런데 영상 속 강아지는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멈춰 섰다.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다시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잠시 후 이어지는 CCTV 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집에는 두려움에 차마 달아나지 못한 다른 강아지가 있었다. 다급하게 밖으로 나온 강아지는 친구가 보이지 않자 다시 집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강아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친구를 찾았고, 집에서 무사히 함께 빠져나올 수 있었다.
위험한 상황에도 혼자서 떨고 있는 친구를 구하러 간 강아지의 행동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