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람들이 당한 무례한 행동들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사람들은 이게 무례하다고 생각 안 하는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포항에서 서울 올라와서 살고 있는데, 포항에서 왔다고 하면 ‘아~ 땅끝마을? ㅋㅋㅋ’ ‘블루베리스무디 해봐’ ‘광안리 도나쓰 하나 주이소~’ 계속 이러는데, 이게 무례하다고 생각을 안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가끔 사투리 나오면 만날 때마다 그 사투리 따라 하면서 억양 가지고 놀리는 것도 그렇고, 한두 명이면 기분 나쁘고 말 텐데 진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정작 화내면 그게 잘못된 건지도 모른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본다”라고 썼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방 출신 누리꾼들은 영화관이나 대형마트,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지역에서 유명한 것들을 이름 대신 부르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도 출신이면 ‘귤 드립’, ‘감자 드립’을 쉴 새 없이 당한다고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억양을 신기해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블루베리스무디’, ‘오빠야’ 같은 말들을 시키거나, 만날 때마다 발음을 따라 해서 스트레스라는 댓글도 있었다.
결국 화를 내면 별거 아닌 걸로 화를 낸다며, 오히려 당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반면 “그냥 신기해서 그런 것뿐인데, 스트레스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조심해야겠다”, “서울사람이 지방 가면 똑같이 당한다”, “내 주위에는 그런 사람 한 명도 없는데” 등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