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테슬라 차량이 싱크홀에 빠지는 사건이 대만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테슬라 차주는 “깜짝 놀랐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최근 대만 현지 매체 TV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만 신주현 주베이시의 한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이 싱크홀은 길이 4.5m, 폭 2m, 깊이 3m로 자동차 두 대가 빨려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사고 당일, 이 자리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Y’ 차량이 갑자기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싱크홀이 생겼다.
싱크홀에 빠진 차량은 크레인을 통해 견인됐는데, 사고로 차량 대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차주는 “주차를 해놓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아내에게 싱크홀 사진을 받아보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에 차량을 인도받았고, 불과 5일 전에는 약 700만 원을 들여 선팅까지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싱크홀 사고의 원인으로 인근 건설 현장이 지목됐다.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후 벌써 5번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