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유명한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늘 건조하고 메마른 상태로 생명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죽음의 땅’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최근 아타카마 사막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렸다.
그러자 사막 위에 아름다운 융단이 깔렸다.
지난 6일 SBS 뉴스는 아타카마 사막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때아닌 개화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곳은 5~7년마다 엘니뇨로 폭우가 내릴 때, 드물게 개화 현상이 벌어지곤 했다.
이번에도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200여 종의 꽃이 활짝 피어났다.
꽃이 피어난 덕분에 새, 곤충 등도 찾아오면서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타카마 사막은 분홍빛 꽃물결로 장관을 연출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칠레 정부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아타카마 사막의 개화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칠레 정부 측은 “개화 현상이 점점 더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정도도 약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개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