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의 공개채용 필기시험 문제가 어려워 풀다가 뛰쳐나왔다는 사연이 화제다.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인이 응시한 시험지를 올리고 “중소기업 필기시험 갔다가 도망쳤다”라고 말했다.
시험지를 살펴보면 총 10개의 문제가 적혀있다.
첫 번째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나라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milli(m·1000분의 1), micro(µ·100만분의 1), nano(n·10억분의 1)를 기호와 숫자로 쓰라는 문제다.
이어 ‘1[Kg]=x[N]’에서 x값을 쓰는 문제와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는 문제,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략적인 수치를 적는 문제가 나왔다.
여섯 번 째 문제는 1000원의 대략적인 가치를 달러, 엔화, 위안, 유로로 환전했을 때 가격을 묻는 것으로, 차례대로 약 0.75달러, 110엔, 5.39위안, 0.69유로로 환전할 수 있다.
일곱 번째로 나온 대한민국과 뉴욕의 대략적인 시차(14시간)를 묻는 문제에 A씨는 ’24시간’이라고 답했다.
여덟 번째 질문인 ‘가장 최근에 읽은 책과 저자명’ A씨는 ‘맥심 코리아’를 적었다.
아홉 번째로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A씨는 “화학 작용에 의해 눈을 물로 만든다”고 적었다. 염화칼슘은 물의 어는점을 낮춰서 얼음과 눈을 쉽게 녹게 한다.
마지막으로 A씨는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를 쓰는 문제에는 답을 적지 못했다.
A씨는 “거의 다 틀릴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며 “20명 정도 왔는데 여기저기서 한숨을 엄청 쉬었다. 중소기업 문제 맞냐?”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렵다”, “난 못 풀겠다”, “저 정도는 상식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