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중국 이름 린샤오쥔)이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중국 전 쇼트트랙 선수 한천위와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천위는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린샤오쥔은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며 “중국 여성과 교제해 볼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훈련 일정이 빡빡해 현재는 여자 친구를 만날 여유가 없다”며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어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된다. 요즘에는 훈련 끝나고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린샤오쥔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로 연이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날에는 ‘중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또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며 황대헌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SNS를 통해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살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그는 이미 중국인”이라고 흥분하며 린샤오쥔의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수만개가 넘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린샤오쥔이 올라왔다.
반면 한국의 여론은 점점 악화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국 빙상계에서는 린샤오쥔이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정신력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심리전으로 분석했다.
자신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모든 책임을 황대헌과 한국 빙상계로 돌리며 원망하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린샤오쥔은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1500m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성추행 논란을 빚었다.
이후,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그는 2020년 6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