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14일 국토교통부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10월 국내 판매된 전기버스 1874대 가운데 876대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은 47%를 기록했다. 2022년 42%, 2021년 38%에서 매년 증가한 셈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하이거버스의 ‘하이퍼스’로 268대가 판매됐다. BYD의 ‘E-BUS’가 154대, CHTC의 ‘에픽시티’가 13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전기버스와 비교해 대당 1억 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LFP 배터리는 NCM 등 니켈과 코발트가 들어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지난 9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중국산 테슬라’ 역시 LFP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