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중고 거래된 소파 안에서 죽기 일보 직전의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구출한 강아지는 무사했고, 좋은 주인을 만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조인빌리에 사는 소라야 고메스 가르시아는 최근 인터넷에서 천 소파를 중고로 구입했다.
그런데 소파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자 가르시아는 소파 상태를 살폈다.
가르시아가 소파를 이리저리 살펴봤더니 뭔가 불룩 튀어나온 것이 만져졌다.
급히 소파 안감을 뜯어본 가르시아는 깜짝 놀랐다.
소파 안감 속에는 태어난 지 고작 7개월 된 강아지가 숨겨져 있었던 것.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오랫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매우 굶주린 상태였다.
강아지가 어떻게 소파 안에 들어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절대 강아지 혼자 소파에 미끄러져 들어갔을 수는 없다며 동물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구출한 강아지를 입양했다.
2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멜’의 이름을 따라서 새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브라질 동물단체 FRADA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동물 학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 단체는 “강아지가 중고 소파 안에 선물처럼 나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확히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인간이 점점 더 대담하고 잔인해진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