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말기 암 어머니, 숨 헐떡거리며 아들에게 ‘마지막 밥상’ 차려주는 뒷모습

By 김연진

말기 암 투병 중인 어머니아들에게 ‘마지막 한 끼’를 챙겨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SNS에서 확산된 ‘엄마가 차려준 마지막 한 끼’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사는 남성 덩 씨가 촬영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덩 씨의 어머니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모습이었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덩 씨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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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 씨는 “어머니가 말기 암 진단을 받았고, 이미 세 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며 몸이 많이 지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계속 말렸지만, 어머니는 ‘이번이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한 끼가 될지도 모른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음식을 준비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어서 영상으로 남겼다”라고 고백했다.

덩 씨는 “밥상을 다 차리고, 어머니는 지쳐서 숨을 헐떡거리셨다”라고 말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 영상을 촬영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덩 씨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이날 어머니가 차려준 식사가 마지막 밥상이 됐다.